[TV리포트=신나라 기자] 김구라의 말에 상처받은 수호가 ‘노잼’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자신을 내려놓고 웃기는 일, 정말 먼 얘기일까.
지난 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서신애, 진지희, 김환희, 엑소 수호와 첸, 찬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호는 김구라가 자신을 보고 ‘노잼’이라고 한 것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터. 그는 “그래서 저도 김구라 선배님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약점을 찾고 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날 수호는 스스로 ‘엑젤웃’이라고 주장했다. 엑소에서 제일 웃긴 남자라는 것. 실제 수호는 예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의욕적으로 방송에 임했다. 그러나 2% 부족한 예능감이 발목을 잡았다.
엑소 멤버들은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수호는 “첸이 약간 눈치가 없다. 장난을 쳐도 안 받아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첸은 “장난이 재미가 없어서 그렇다. 진부한 느낌이 있을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오히려 수호를 당황케 했다.
수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수호는 첸에 대해 “SM 안에서 제일 찡찡댄다. 뭐만 하면 ‘아 왜~’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말로는 역부족이었는지 수호는 몸 개그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곡성’에서 나온 김환희의 귀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다. 수호는 의욕적으로 몸을 꺾었지만 너무 잘한 나머지 웃음 사냥에는 실패했다.
수호는 이어 원숭이 흉내까지 내면서 제 한 몸을 던졌다. 예능 욕심을 부리는 그의 고군분투가 안타까울 정도.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등 프로 예능인들의 눈에도 수호의 도전이 눈에 찰 리 없었다.
박명수와 조세호가 “스스로의 벽을 깨야 한다. 처음이 어렵지 계속하면 된다”고 조언한 가운데, 수호가 진짜 ‘엑젤웃’이 되는 날까지 그의 고군분투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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