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미국 만화 작가 온리 콤판이 이순신 장군의 생가를 찾았다.
온리 콤판은 미국에서 만화 ‘이순신:전사 그리고 수호자’를 출간,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가. 그는 8일 오전 이순신 장군의 생가를 찾아 영웅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후 8개월 만의 내한이다.
이순신 장군의 생가는 서울 중구 초동 18-5번지(명보극장). 온리 콤판은 30년간 매일 아침 표석을 닦아온 이종임 할머니와 만나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눴다. 할머니는 온리 콤판에 대한 이력을 듣고는 연신 “고맙다”며 기뻐했다.
이종임 할머니는 매일 아침이 되면 밤새 더러워진 이순신 장군의 생가 주변을 청소한다. 인근 상인에게는 일명 ‘이순신 할머니’라고 불린다. 2005년에는 이러한 소식이 알려져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온리 콤판은 직접 수건을 들고 할머니와 함께 표석을 닦았다. 또한 이종임 할머니에게 만화를 직접 선물하며 그간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30년간 표석을 닦아온 할머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순신 장군을 위해 변함없이 이곳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종임 할머니는 “이순신 장군을 그려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니 더욱 고맙다”며 “이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이 이순신 장군의 표석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마음을 나눴다.
‘이순신: 전사 그리고 수호자’ 시리즈는 미국에서만 5만 권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오는 10월에는 명량해전을 배경으로 한 새 작품 ‘이순신: 폴른 어벤저’를 출간한다. 미국에서 먼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 제공=여성경제신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