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안방마님’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김원희. 그는 조용하지만 여전히 힘 있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김원희는 MBC ‘놀러와’부터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방마님으로 활약 중이다. ‘놀러와’에 이어 ‘백년손님’을 장수 예능으로 이끌면서 사랑받고 있는 것.
2004년 시작된 ‘놀러와’는 MBC 간판 토크쇼로 인기를 끌었다. 그 중심에는 MC 유재석과 김원희가 있었다. 특히 김원희는 유재석과의 찰떡 호흡은 물론, 게스트들과도 잘 어우러지며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2년 ‘놀러와’가 종영하기까지 김원희는 누구보다 활약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나기도 했다.
때문에 ‘놀러와’ 종영과 동시에 김원희와 유재석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컸다. 김원희의 안방마님 역할은 ‘놀러와’에서 끝나지 않았다. ‘백년손님’으로 이어진 것.
2009년 6월 ‘스타부부쇼 자기야’로 시작한 ‘백년손님’은 현재까지 방송되며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백년손님’이 장수 예능으로 거듭나는데 김원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백년손님’은 프로그램의 포맷과 MC가 꾸준히 바뀌었다. ‘스타 부부쇼’에서 장모와 사위의 이야기를 다룬 ‘백년손님’으로 변화했고, 남자 MC는 김용만을 시작으로 김성주, 최양락, 신현준 등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았다가 떠났다. 그럼에도 김원희는 변함없이 안방마님 자리를 지켰다. 2014년부터 단독 MC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꽉 잡고 있기도 하다.
‘놀러와’는 8년, ‘백년손님’은 7년째다. 예능 프로그램이 이렇게 장수하기는 쉽지 않다. 시청률까지 좋으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김원희는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현명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자신보다 게스트들이 더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역할까지 한다. 이러니 안방마님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김원희는 TV조선 ‘아름다운 당신 시즌2’와 ‘만물상’ MC로도 나서며 안방마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조용하지만 힘 있게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안방마님 김원희가 ‘여자 송해’가 될 때까지 응원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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