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시그널’로 시작된 시간여행이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내일 그대와’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차원 여행까지 펼쳐질 예정. 2016년 하반기 안방극장에는 현실에 지친 시청자를 위한 ‘여행 시리즈’가 준비됐다.
무전기 하나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현실을 연결했던 드라마 ‘시그널’. 이 드라마는 2016년 초, 안방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시그널’의 인기를 이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tvN ‘내일 그대와’, MBC ‘W-두 개의 세계’가 시청자와 만날 채비 중이다.
먼저 오는 8월 29일 방송 예정인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는 중국 소설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한다.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 현상 속에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 황권을 둘러싼 치열한 고려황실 내 정치싸움과 궁중암투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100% 사전제작인 이 드라마는 올해 초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모든 촬영을 마쳤다. 현대적인 시선의 상상력을 결합해 흥미롭고 풍부한 이야기로 탄생시켜 판타지 로맨틱 사극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이준기 아이유 외에도 강하늘 홍종현 남주현 백현(엑소) 지수가 어떤 케미로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할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tvN 9월 방송 예정인 ‘내일 그대와’(허성혜 극본, 유제원 연출)에서도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시간 여행자와 그의 발랄한 아내가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 것.
8월 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공익요원으로 근무 중인 배우 이민기와 배우 신민아가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상황.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개봉된 영화 ‘10억’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시간 여행이라는 매력 만점 이야기와 두 배우의 7년 만의 연기 재회 결과에 궁금증이 쏠린다.
오는 2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이하 ‘W’)는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 속 이야기를 그린다.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 차이자 만화가 오성무의 딸 오연주(한효주)와 오성무가 그린 웹툰 속 주인공이자 방송국을 소유한 슈퍼 재벌 강철(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 완벽히 다른 두 개의 세계에 살고 있는 강철과 오연주의 만남이 어떻게 영리하게 구현될는지. 특히 전작들을 통해 특유의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송재정 작가의 이번 작품은 어떤 모습일는지, 현실과 가상현실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를 시청자는 기다리고 있다.
시간도 공간도 초월하는 브라운관 속 여행, 이들 가운데 ‘시그널’ 뒤를 이을 작품은 무엇일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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