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유호진PD 없는 ‘1박 2일’, 응원이 필요할 때!
10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메인PD가 아예 유일용PD로 바뀐 첫 회가 방송 됐다.
이날 제작진은 ‘가장 철없는 의상’을 입고 오라는 미션을 주었다. 정준영은 콘셉트를 잘못 이해해 노란색 올인원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타났다. 김준호는 한술 더 떠 긴 머리 가발을 뒤 집어 쓰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나마 김종민과 윤시윤이 초등학생을 떠올릴 만한 복장을 갖춰 입었다.
이런 멤버들을 보고 제작진은 “오늘은 방학식만 하고 바로 녹화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김종민은 “시즌제로 가는 거냐. 나 10년은 더 해야 된다”며 당황해 했다. 데프콘은 “나 빚 있다. 더 해야 된다”고 말을 보탰다. 이어 “아, 방학식이 엄청 길구나”라며 박수를 쳤다.
데프콘의 예상대로 방학식을 향한 무시무시한 게임들이 시작됐다. 첫 번째는 여장을 한 스태프들의 고무줄을 끊는 게임이었다.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던 멤버들은 여지없이 스태프들에게 잡혀 간이 풀장에 입수 당했다.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은 윤시윤이었다.
두 번째 게임은 선생님 역을 맡은 박영진 몰래 도시락을 먹는 것이었다. 비교적 단출한 메뉴를 선택한 김종민과 정준영, 데프콘과 달리 초호화 도시락을 선택한 윤시윤과 김준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김준호는 미션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방송이 끝나고 누리꾼들 사이엔 작은 논쟁이 일어났다. “역대급으로 재미있었다”는 의견과 “유호진 PD가 없으니 재미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앞서 유호진PD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기자들 앞에 입을 열었다(손효정, 2016.7.9. [리폿@이슈] ‘1박’ 유호진, 몰카 막내→국민 PD 되기까지). 그는 유일용PD가 모든 책임을 떠맡게 됐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예견된 논쟁이었지만 다행인 건 김준호와 윤시윤, 김종민 등 일부 멤버들의 활약엔 이견이 없다는 것이었다. 여장하고 등장했던 스태프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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