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8인의 개그맨이 ‘진짜사나이’의 유격특집에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MBC ‘일밤 진짜사나이’에선 개그맨 유격특집이 방송됐다. 윤정수 김영철 허경환 김기리 문세윤 황제성 양세찬 이진호 등 총 8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군대에 가기전에 입대를 준비하는 개그맨들의 일상부터 그려졌다. 과자와 젤리 등으로 삼겹살 맛을 내는 방법부터 선임들의 마음을 얻기위해 AOA의 사인시디를 입수하는 모습 들이 공개됐다. 각오를 다지는 과정에서도 개그맨들은 웃음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개그맨 서열과 군대서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김영철과 윤정수는 첫만남부터 신경전을 펼치며 두 사람의 관계가 흥미를 끌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입소식을 하는 과정에서도 순탄치않은 행보가 예고됐다. 배탈이 난 문세윤은 입소식을 앞두고 화장실을 급히 가고 싶어했다. 허락을 받고 화장실로 들어간 그는 휴지가 없다며 그냥 나와야했다. 결국 화장지를 다시 들고서야 화장실로 향하며 순탄치않은 군생활을 예고했다.
이어 대대장 앞에서 임한 입소식에선 치열한 웃음경쟁이 펼쳐졌다. 일병 김영철이 먼저 각오를 밝혔다. 김영철은 “최고의 독수리 8형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웃음을 꾹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허경환은 “백마부대의 숨어있는 말발굽이 되겠다”고 한술 더 떴다. 이진호는 “올해 제가 기운이 좋다. 이 기운을 독수리 등짝에 얹어 훨훨 날겠다. 올라오는 길에 힘들어하는 병사를 봤는데 언덕 올라갈 때 반클러치를 잡으면 시원하게 올라가듯이 병사들의 반클러치가 되겠다”고 장황한 각오를 밝혔다.
김기리는 “말중의 말은 백마”라고 외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문세윤은 “35년간 나는 돈가스로 살았다. 이제 독수리가 되어 먹이를 멋지게 낚아보겠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독수리의 눈, 백마의 다리, 눈과 다리가 되어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수리와 백마의 신체부위 소재도 바닥난 상황. 마지막 주자 황제성은 “저는 백마부대의 독수리 그 자체의 분신이 되어 적군들의 속옷을 갈기갈기 찢어놓겠다”고 무리수 각오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입소부터 웃음경쟁을 펼친 멤버들이 유격훈련에서는 웃음을 넘은 뭉클한 전우애를 보여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진사’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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