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K팝스타6’의 편성 변경이 통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1부와 2부는 각각 10.4%, 15.7%(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첫 방송이 기록한 12.0%의 시청률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날 방송에는 이번 시즌 최초로 도입된 연습생들의 본선 1라운드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양현석, 박진영이 동시에 “탐난다”고 말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지닌 연습생들과 특이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연이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가수 샤넌이었다. 데뷔 3년차 샤넌은 ‘K팝스타6’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 주인공이 됐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Jason’s song’을 선곡한 샤넌은 탁월한 고음으로 어려운 노래를 수월하게 소화했지만 심사위원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샤넌이 박진영의 심사평을 들으며 눈물을 왈칵 쏟은 장면의 시청률은 20.3%(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유희열과 양현석의 심사평에 이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쥔 박진영은 심사위원이 지적한 단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샤넌을 향해 “그게 문제다. 차라리 몰랐던 단점이었다면 오히려 변화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이에 이 정도로 노래하는 사람 거의 못 본 것 같다. 노래하는 기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문제는 진짜 노래하는 기계같다”라고 말했다.
덤덤하게 심사평을 듣던 샤넌은 박진영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나만의 색을 찾고 싶어 ‘K팝스타6’에 지원하게 됐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던 샤넌. 자신의 고민의 단번에 꿰뚫은 박진영의 날카로운 조언에 샤넌은 눈물을 쏟았다. 박진영은 진심 어린 조언에 이어갔다. 박진영은 더 잘하라는 의미로 끝내 불합격을 줬지만 앞서 두 심사위원의 합격으로 샤넌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박진영과 양현석으로부터 동시에 ‘탐나는’ 연습생으로 인정받는 김소희, ‘개량한복 소녀’ 정지호, 손연재와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외모로 관심을 모은 크리샤 츄, 밴쿠버에서 온 18살 훈남 문형서, SBS ‘판타스틱듀오’에서 이문세의 파트너로 나와 화제를 모았던 ‘원일중 코스모스’ 김윤희, ‘가수가 아닌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당차게 밝힌 경주 소년 서명성, 뮤지컬 배우 민영기의 매니저로 ‘K팝스타6’에 도전한 지우진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한편 ‘K팝스타6’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10.7%,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1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날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 쇼 복면가왕’은 14.2%의 시청률을 기록, ‘K팝스타6’는 MBC 주말극은 물론 방송 2회 만에 ‘복면가왕’까지 꺾으며 지상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K팝스타6’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