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톱모델 아내와 대기업을 다니는 일반인 남편, 결혼 4년 차 이현이·홍성기 부부가 큰 다툼이 없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믿음,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 강했기 때문이다.
1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톱모델로 최정상에 있을 때 결혼을 선택한 이현이를 만나 그녀의 매력을 탐구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중·고등학생 때까지 특별한 꿈이 없어서 부모님이 정해준 대학교와 학과를 선택했다는 이현이. 그녀는 우연히 접한 무대에 매료돼 연극동아리에 들었고, 모델 직업에 눈을 뜨게 됐다.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 데뷔였지만, 악착같이 매달린 끝에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는 톱모델이 될 수 있었다.
이현이가 모델로 성공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은 MC들은 남편인 홍성기 씨를 초대해 모델이 아닌 여자, 아내, 엄마 이현이를 탐구했다. 홍성기 씨는 이현이와의 첫 만남부터 끌렸던 계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 등을 솔직하게 말했다.
홍 씨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모든 것이 좋았다. 아내는 주위를 밝히는 여자였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결혼 후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이현이에게 감사했다. 신혼 시절 35평 아파트에 살았다는 홍성기 씨는 “친구가 많은데 38명을 집들이에 초대한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모델 일은 더 잘 풀렸다. 수입도 150%가 늘었다. 자신보다 수입이 좋은 아내를 둔 홍성기 씨에겐 남편으로선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홍성기 씨는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각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목돈을 벌 때가 있지만, 대출을 받을 땐 내가 할 수 있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대출 통과로 결혼 4년 만에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뤘다는 부부는 MC들을 보금자리로 초대했다. 홍성기 씨는 자신만의 공간인 방을 소개하면서 이현이가 선물한 큰 운동화 테이블 상자를 자랑했다. 이현이는 홍성기 씨가 좋아하는 멕시코 요리를 완성하며 주부로서도 충실한 모습을 공개했다.
홍 씨는 “아내는 두루두루 잘한다”며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현이도 가정에 충실한 남편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서로의 직업과 생활을 존중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부부의 삶은 미혼 시청자들에게 결혼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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