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84팀의 슈가맨과 75명의 쇼맨, 그리고 100개의 불빛과 함께한 ‘슈가맨’이 329일을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다만 시즌2에 대한 희망의 불씨는 남겨뒀다.
12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슈가맨, 그 후…’라는 부제로 그간 ‘슈가맨’을 다녀간 슈가맨들이 방송 출연 이후 느낀 변화를 이야기하고, ‘슈가맨’이 남긴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는 시간이 그려졌다.
MC 유재석과 유희열은 더 자두부터 샵의 장석현, 스페이스A의 김현정 등 ‘슈가맨’ 출연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은 가수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더 자두의 강두는 자두와 재결성을 꿈꾸기 시작했고, 장석현과 김현정은 ‘슈가맨’ 출연 이후 신인 연기자와 보컬 선생으로 새로운 삶을 열게 됐다.
‘슈가맨’은 투야부터 디바까지 많은 걸그룹도 소환했다. 특히 디바는 원조 걸크러시의 진가를 무대 위에서 확인시켜 줬다. 디바의 비키는 “‘슈가맨’은 디바의 마침표”라며 “해체했을 때 마지막으로 나누지 못 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8년이 지난 후 기억에 남는 마지막 무대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며 ‘슈가맨’ 제작진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슈가맨’ 출연 이후 가수로서 재정비에 나선 슈가맨들도 있었다. Y2K 고재근과 더 넛츠 박준식, 이현섭, 김돈규, 바나나걸 안수지가 그 주인공. ‘슈가맨’ 출연 이전부터 친분이 있는 고재근 박준식 이현섭은 트리오 결성을 꿈꿨고, 김돈규는 다시 음반 작업에 몰두했다. 안수지도 얼굴이 알려진 뒤 자신의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게 됐다.
산다라박을 비롯해 김이나, 유재석, 유희열은 ‘슈가맨’을 마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유재석과 유희열에게 시즌2 제작의 희망에 대해서 마무리 멘트를 부탁하며, ‘슈가맨’이 폐지가 아닌 시즌1 종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00개의 불빛이 다시 켜지는 날이 곧 올 것만 같은 예감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JTBC ‘슈가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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