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판타스틱 듀오’ 양희은의 감동이 이번 주말에도 이어진다.
양희은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웠던 그였기에 놀라움은 더욱 컸다.
이날 양희은은 자신의 노래 ‘아침 이슬’을 부르는 지원자들의 영상에 눈물을 훔치고, 이 가운데 무대에 초대된 세 팀과 함께 ‘아침 이슬’을 불러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후 악동뮤지션과 ‘엄마가 딸에게’를 함께 부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적신 양희은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로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양희은의 데뷔 나이와 똑같아 더욱 눈길을 끈 사당동 쌍보조개는 파이널 무대에 앞서 “19살 ‘소년 양희은’의 감성으로 부르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고, 그 감성을 오롯이 무대에 녹여냈다.
이에 반해 양희은은 ‘데뷔 46년차’다운 여유로운 호흡으로 사당동 쌍보조개의 풋풋한 에너지를 특유의 목소리로 감싸줬다. 나이를 초월한 절절하고도 외로운 쓸쓸함은 4분 30초 노래에 완벽히 담겨졌고, 지켜보는 판판(판타스틱 듀오 판정단)은 그저 감탄만 할 수 밖에 없다.
씨스타 다솜은 “노래에 고음이 없음에도 감동했다”라며 놀라워했고, 윤상은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듣고 싶은 무대”라고 극찬했다. 양희은X악동뮤지션의 ‘엄마가 딸에게’에 이어 양희은이 또 한 번 레전드급 무대를 보여줄는지, 방송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양희은X사당동 쌍보조개 무대 외에 김건모X마산 설리, 씨스타 그리고 김태우X작은 거인의 파이널 무대도 공개될 예정이다. 17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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