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김우빈이 ‘문제아’에서 ‘로맨스킹’으로 거듭났다.
김우빈은 카리스마 있고 선이 굵은 외모 때문인지 작품 속에서 주로 ‘문제아’, ‘츤데레’ 역할을 맡았다.
먼저, SBS ‘신사의 품격’에서 김우빈은 문제아 김동협으로 열연을 펼쳤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연을 맡은 KBS2 ‘학교 2013’에서는 어떤가. 전설의 싸움짱인 박흥수(김우빈) 역으로 출연, 고남순(이종석)과 함께 성장기를 써내려갔다.
SBS ‘상속자들’에서도 김우빈은 마찬가지로 문제아로 등장했다. 어머니를 잃은 상처를 안고 있는 그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삐딱해졌다. 세상의 불만이 많은 그의 마음을 열게 한 여자가 바로 차은상(박신혜)이다.
최영도는 차은상에게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특히 최영도의 대사 “뭘 또 이렇게~”, “지켜주고 싶게” 등은 유행어가 되기도. 김우빈은 ‘츤데레의 정석’으로 통하며, 여심을 저격했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도 김우빈의 고유 캐릭터가 이어지고 있다. 극중 김우빈이 맡은 신준영은 학창시절부터 잘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남으로 통했다. 성격은 까칠 도도. 톱스타가 됐으니 그의 안하무인한 면모는 더욱 심해졌다. 소속사 사람들은 그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마음만은 따뜻한 남자였다. 엄마와 의지하며 살아온 신준영. 어느날 아버지가 유명한 검사 최현준(유오성)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분노 대신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또한 신준영은 우연하게 얽힌 노을(수지)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불의를 못보는 그는 노을의 아버지 장례까지 대신 해주고, 사라진 노을을 걱정했다.
현재도 신준영은 까칠한 톱스타가 됐지만, 마음에는 여전히 로맨스를 품고 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는 과거의 악연으로 떠나야만 했던 그녀 노을을 수소문했다. 마침내 만났지만, 노을은 신준영을 모른 척 하고 “개자식”이라고 욕했다.
신준영은 노을의 태도에 분노했지만 그녀를 혼자 둘 수 없었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노을을 본 신준영은 “다큐 찍자”라고 소리쳤다. 이제부터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멜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가운데 노을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는 신준영을 김우빈이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스틸컷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