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인기 래퍼 도끼의 유명한 돈 자랑은 계속됐다. 돈 자랑을 하게 된 이유도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힙합 부자 랭킹 1위라는 도끼가 출연해 수입부터 외제차, 고급 펜트하우스 자랑을 했다.
도끼의 돈 자랑은 이미 많은 기사와 방송에서 다뤄졌고, 돈 많은 래퍼, 외제차를 좋아하는 래퍼 하면 도끼가 떠오를 만큼 유명하다. 도끼 본인도 자신의 수입 등 재력을 궁금해하는 시선을 애써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즐긴다.
스타들의 부(富)에 유독 관심이 많은 김구라를 만나니 도끼의 돈 자랑엔 조금 더 구체화된 설명까지 더해졌다. 연봉의 액수는 물론 올해 구매한 외제차의 브랜드와 가격, 살고 있는 펜트하우스의 위치와 브랜드도 공개됐다.
도끼가 자신의 생일에 여는 콘서트에서는 팬들에게 콘서트 티켓의 3배에 달하는 현금을 선물로 한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많은 돈을 벌고, 이를 드러내놓고 쓰는 도끼의 돈 자랑은 스케일이 달랐다.
도끼가 자신의 돈을 자랑하게 된 이유는 있었다.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고, 여러 가지 콤플렉스가 있음에도 성공했다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그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었다.
도끼는 일찍이 10대 초반에 가세가 기울면서 극심한 가난을 경험했다. 13세 때는 컨테이너에서 생라면과 물로 배를 채웠고, 어린 나이에 ‘스펀지’에서 실험맨으로 출연하며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했다.
‘스펀지’에서 활약하던 10대 시절 도끼는 모습은 지금의 스웨그 넘치는 모습과 사뭇 달라 팬들로부터도 ‘흑역사’라 불렸지만, 도끼는 오히려 그때의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다. 그 시절의 고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도끼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테니까.
도끼의 돈 자랑엔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 뒤엔 지난 10년 동안 무려 320곡을 만들 만큼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고,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뒷받침됐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낸 행복을 기쁘게 누리는 일이 비난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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