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박유천에 이어 이번엔 배우 이민기다.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스타들의 성추문. 실망감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최근 유포된 증권가 정보지에 배우 이민기의 이름이 올랐다. 이민기가 지난 2월 27일 지인들과 함께 부산 한 클럽을 찾았고 이 곳에서 만난 여성 A씨와 관계를 가진 후 폭행 및 집단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민기와 관련된 이 루머는 빠르게 퍼져나갔고 결국 소속사 측은 “성관계나 성폭행은 없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여자분의 실수로 신고가 접수됐고 여자분이 진술을 번복해 이에 대한 사과도 받았다. 오래전 성실히 조사를 마친 부분이고 경찰조사결과 혐의없음(불기소)처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민기의 무혐의 처리, 그럼에도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그가 휩싸인 것은 민감한 사안인 성추문인데다가 현재 그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 물론 근무 외 시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국가의 일에 충실해야하는 그 기간동안 이같은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은 배신감을 안기기 충분하다. 또한 그만큼 근무가 해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앞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이 비슷한 성추문에 휩싸였기 때문에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박유천은 자신의 생일날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 사건이 발단이 돼 늘어난 피해자들, 박유천은 총 4명의 여성에게 고소를 당했다.
이후 사건을 조사 중인 강남경찰서 전담팀은 박유천의 첫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유천과 첫 고소인 A씨의 성관계에 폭력성, 협박 등의 정황이 찾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박유천 측은 “어떤 혐의라도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고소인들을 무고죄로 고소, 반격에 나섰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유천.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성관계 사실, 이로 인한 이미지 타격. 대중은 박유천의 무혐의가 아닌, 그의 도덕성에 잣대를 대고 있다.
일부는 왜 스타들에게 도덕성까지 요구하냐 물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이에 보답하는 것 또한 의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실망감을 안기고 이미지에 실추를 입은 두 사람이 과연 어떻게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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