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종영을 앞둔 ‘운빨로맨스’가 배우 및 시청자가 꼽은 명장면과 명대사로 아쉬움을 달랜다.
14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를 방송하는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가 배우와 시청자들이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먼저 미신에 빠진 심보늬 역을 맡아 극을 ‘하드 캐리’한 황정음은 극 초반 각종 미신 종합 세트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팥과 소금, 오브제 등 액운을 내쫓는 모든 장치를 활용해온 그녀에게 가장 귀여웠던 ‘미신 소품’은 단연 ‘동물탈’이었다는 평. 1회에서 토끼탈을 쓰고 암호를 해독한 데 이어 게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너구리탈을 써 ‘동물탈 집착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6회에서도 동물탈에 관련한 대사가 이어져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사랑에 서툰 천재 제수호 캐릭터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후반 러시’에 앞장선 류준열은 극중 최다 ‘명대사 보유자’로 거듭나게 됐다. 술에 취한 보늬에게 나지막히 이야기한 “심보늬, 집에 가자”를 비롯, 호랑이 부적이 되어 보늬와 동생 보라(김지민)를 만나게 해준 후 말했던 “같이 와 줄게”, “가지 마요, 옆에 있어요”, “남자친구야” 등 수많은 달콤한 멘트로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사’하게 만들었다. 그 중 최고의 명대사는 심보늬와의 박력 넘쳤던 키스장면에서 나온 “이렇게 하는 건가?”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인 ‘꽃길 키스’를 나눈 후 두 사람은 부끄러워하기보다 “다음에 더 잘 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는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나아가 테니스 스타 개리 초이이자 심보늬의 동네 동생 최건욱 역으로 상반된 매력을 마음껏 드러낸 이수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테니스 코트 신을 꼽기도 했다. 운동선수 역에 대한 로망을 이번 드라마로 마음껏 풀었다는 그는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보이고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었고, 그 결과물이 많지는 않아도 연습한 만큼 잘 표현된 것 같다”며 “특히 보늬가 우울해 할 때 테니스 코트에서 장난을 치며 기분을 풀어준 장면이 있었는데, 자신이 가장 익숙한 공간에 보늬를 초대해 헤어져 있던 시간 동안의 어색함을 털어버린 것 같아 기분 좋았던 신”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운빨로맨스’의 마지막 회에는 그 어떤 회보다 많은 명장면이 폭발할 것임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끝내 헤어진 심보늬와 제수호의 1년 후 이야기가 담기는 가운데, 심보늬가 새로운 게임 개발 프레젠테이션에 나서게 되면서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증을 안기는 상황. 제작사 화이브라더스c&m은 “매번 가슴 아픈 상황을 맞이한 ‘보호 커플’의 최종 결말은 물론, 보늬가 굳건히 믿었던 각종 미신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니 끝까지 애정 어린 시청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운빨로맨스’ 마지막 회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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