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밀정'(김지운 감독)의 예고편이 첫 공개됐다.
14일 오후 공개된 ‘밀정’의 예고편에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이 서로를 의심하고 교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1분 24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서로에게 은밀하게 접근하고 동태를 살피는 이정출, 김우진의 비밀스러운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다. 이를 연기한 송강호와 공유의 연기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어차피 기울어진 패야”라고 낮게 깔린 목소리로 예고편의 시작을 알리는 송강호는 의열단의 친구가 돼 핵심 정보를 빼내라는 특명을 받은 이정출을 서늘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송강호와 첫 호흡을 맞춘 공유는 끊임없이 예민하게 의심의 촉을 세워야 하는 캐릭터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밀정’은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출연했다. 9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밀정’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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