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쇼미더머니5’가 10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이널 공연 현장을 찾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이번 ‘시즌5’ 우승 래퍼는 비와이였다.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라던 우스갯소리는 현실이 됐다.
15일 Mnet ‘쇼 미 더 머니 시즌5’(이하 ‘쇼미5’)는 파이널 공연이 펼쳐졌다. 9천명의 치열한 대결을 뚫고 마지막 무대에 선 세 명의 래퍼, 슈퍼비 비와이 씨잼의 대결이었다.
이전과는 또 다른 치열함이었다. 1라운드에서 관객, 문자 투표 결과에 따라 한 명의 래퍼가 탈락하고 2라운드에서 1:1 대결이 펼쳐지는 방식이었다. 이 가운데 비와이는 1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랩만 잘 한다고 생각하더라. 이제는 음악성을 보여드릴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음원차트 1위를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1라운드 무대에는 자신이 직접 작곡, 프로듀싱 한 ‘쌈박자’로 무대에 올랐다. “나 때문에 다른 애들 존재감은 빵”이라는 비와이의 랩 한 소절만으로도 그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감은 결과로 나타났다. 1라운드에서 비와이가 가장 높은 공연비를 받은 것. 그는 세 사람 중 먼저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등은 씨잼에게 돌아갔고, 슈퍼비가 가장 적은 금액을 받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라운드는 씨잼과 비와이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랩을 즐겨온 크루였기에 이들의 대결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았다. 씨잼은 2라운드에서 래퍼가 아닌 본인 류성민의 이야기를 담아 무대를 꾸몄다.
고등학교를 찾아 씨잼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 시절 자신이 썼던 가사집을 들여다보며 자화상을 담으려 한 비와이. 무대를 앞두고 그는 “‘쇼미5’에서 매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부담은 되지 않는다. 기분이 좋다. 파이널 무대니까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보다 더 멋있고 엄청난 무대를 보여드리려 준비했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비와이는 친형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무대를 마쳤다.
도무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특히 MC 김진표는 “문자 투표의 경우, 지고 있던 사람이 역전을 이뤘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문자투표에서는 비와이가 씨잼을 앞서고 있었다.
오랜 시간 끝에 현장 관객 투표와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가 발표됐다. ‘쇼미더머니5’ 우승 자리는 비와이에게 돌아갔다. 비와이은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크루와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무척 행복했다.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씨잼은 덤덤하게 우승 소감을 말하는 비와이의 곁에서 함께 즐거워했고,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친구의 우승을 축하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net ‘쇼미5’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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