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판타스틱 듀오’가 매주 감동의 뮤직 드라마를 새로 쓰고 있다. 가수와 시청자가 만들어내는 감동의 무대는 ‘판타스틱 듀오’에서만 볼 수 있는 것. 톱가수들의 잇따른 출연 역시 이 때문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는 에브리싱 앱 하나로 가수와 시청자가 만나 꿈의 듀오를 이룬다. 자신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과 직접 만난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수들에게는 행복 그 자체의 시간이다. 이름만 대면 깜짝 놀랄 톱가수들의 ‘판타스틱 듀오’ 행에는 여기서 오는 이유가 있었다.
◆ 양희은부터 에일리까지, 모두를 울려 버린 뮤직드라마
가수 양희은은 최근 진행된 ‘판타스틱 듀오’ 녹화에서 눈물을 보였다. 평소 강인하고 당찬 이미지의 양희은이었기에 그녀의 눈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희은은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자신의 노래 ‘아침이슬’을 부른 시청자들의 앱 영상을 접하자 자신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아침이슬’로 위로받았던 그 때의 양희은과 지금도 ‘아침이슬’로 위로받는 시청자들의 모습은 정확히 겹쳐졌고, 감정은 통할 수 밖에 없었다.
감동의 깊이는 후배 가수 역시 느낄 수 있다. 에일리는 자신의 앱 영상에 등장하는 20대 알바생들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데뷔 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에일리는 마치 거울을 보는 듯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시청자들은 그런 에일리를 위로하듯 환상의 하모니로 노래를 만들어냈다. 최근 함께한 김태우 역시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앞으로 만들어질 ‘판듀’의 뮤직드라마
지난 10일 방송분은 앞으로 ‘판타스틱 듀오’에서 만들어질 뮤직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양희은은 자신의 판듀로 함께해 준 시청자들의 모습을 보고 “노래란 건 역시 부르는 사람들의 것이라 생각했다”며 ‘판타스틱 듀오’ 존재의 의미를 곱씹었다.
이밖에 ‘제 1대 판듀’로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선희는 “판듀를 해준 예진아씨 덕분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생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단순히 시청자들이 꿈을 이루는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수에게도 특별한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었다는 뜻이다. 가수도, 시청자도 모두에게 꿈이 되고, 특별해질 수 있는 무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판타스틱 듀오’는 이미 그 존재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편 17일 방송될 ‘판타스틱 듀오’에는 양희은과 사당동 쌍보조개, 김건모와 마산설리, 씨스타 그리고 김태우와월미도 작은 거인이 파이널 무대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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