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장수 개그맨 커플 강재준 이은형이 10년 열애 끝에 드디어 부부가 된다.
8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강재준 이은형 커플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재준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자 “어제 잠을 잘 못 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잤다. 아침 일찍 깨는 바람에 지금도 정신이 없다”며 “연애를 오래 했는데도 지금 다시 설레는 기분이다.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결혼하기까지 10년이 걸린 두 사람이다. 열애를 마치고 부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를 묻자 강재준은 “금전적으로 상황이 나아졌을 때 하고 싶었다. 일 년 이 년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 지금보다 더 기반을 잡는 건 무리일 것 같아서 둘이 함께 잘 살기 위해 연애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오늘을 위해 3개월간 알코올까지 끊은 이은형은 아직까지 강재준을 향한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은형은 “재준 씨가 윤계상을 닮았다. 살에 파묻혀 있어서 잘 모를 뿐”이라면서 “매력이 많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아직까지 콩깍지가 씌여 있다.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달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인 상태다. 강재준은 “혼전 임신은 아니다. 어차피 할 혼인신고이기 때문에 서둘렀다”고 결혼 전 혼인신고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은형은 “오늘 아이가 생긴다면 저 닮은 딸을 낳아 개그맨을 시키고 싶다”고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두 사람은 “항상 지켜봐 주시고 많이 사랑해 달라. 의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살겠다”며 진짜 부부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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