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긴 여운을 남기는 동화 같은 엔딩, ‘마녀보감’이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양문혁 노선재 극본, 조현탁 심나연 연출) 최종회에는 마지막 초를 켤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의 희생을 두고 허준(윤시윤)과 연희(김새론)의 애틋한 로맨스가 이어졌다.
최현서(이성재)에게 진실한 사랑의 희생만이 마지막 초를 켜고 저주를 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허준은 연희를 위해 죽기로 결심하고 남은 시간 연희와 평범한 행복을 나눴다. 요광(이이경)의 주도하에 혼례를 올리고 달달한 저자거리 데이트까지 나누며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 했다.
그러나 홍주(염정아)에 의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연희는 허준이 마시려던 희생수를 미리 바꿔치기 한 후 자신이 마시고 세상에서 사라졌다.연희의 저주가 풀리자 홍주는 피를 토하며 죽어갔고, 최현서는 홍주를 안고 풍연(곽시양)이 일으킨 삼매진화 불안으로 걸어 들어가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모든 저주가 풀리고 조선은 안정을 찾았다. 풍연은 명나라로 떠났고, 요광과 순득이(도희)는 주막을 열고 평범한 삶을 누렸다. 과거를 치르고 내의원이 된 허준은 선조(이지훈)과의 재회에서“ 연희와의 약속을 지켜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담은 책을 쓰고 싶다”라고 의원이 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40년 후 드디어 의서를 완성한 백발의 허준은 제자와 함께 도성으로 가던 중 익숙한 집을 한 채 발견했다. 그곳에서 허준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연희와 재회하고 두 사람은 환한 미소로 서로를 맞았다.
그렇게 ‘마녀보감’은 마지막 까지 가슴 먹먹하고 긴 여운을 남긴 아름다운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마녀보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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