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피소를 당한 것에 대해, A씨가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폭행 피소를 당한 이진욱은 17일 피의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나타났다.
이진욱은 단호한 말투로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무고는 정말 큰 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열심히 조사를 받겠다고 짧게 밝혔다.
하지만 이진욱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을 취했다. 이진욱은 A씨와 원래부터 알고지내는 사이라고 주장한 반면, A씨는 당일 처음 만났다고 주장하는 상황이기 때문.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은 이진욱은 내일(18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 사실이 알려졌다.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이달 초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진욱의 소속사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니다.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고소인 A씨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와 피고소인(이진욱)은 그날 처음 만난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라며 “두 사람이 처음 본 그날 범죄가 발생했다.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하면 확인 가능하다.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소인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를 언급하고 있다. 자신있다면 얼마든 고소하기 바란다. 피고소인은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를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강조하며, 이진욱의 사과를 요구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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