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이 소식이 알려진지 이틀 만의 일이다. 단호한 말투, 당당한 발걸음으로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나선 기자들 앞에 섰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6시 55분께 서울 수서 경찰서에 출두했다. 검정색 수트 차림을 한 그는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한 것 같다”라며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말했다.
이미 이날 오전 이진욱은 소속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하며 고소인 A씨를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던 바. 특히 고소인과의 관계에 대해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했던 사람”이라 소개하며 “연인 사이는 아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소인 A씨는 이진욱과의 관계에 대해 “당일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미 엇갈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진욱은 묵묵부답을 취했다. 다만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한 후 경찰서로 모습을 감췄다.
앞선 15일,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 사실이 보도됐다. 30대 초반 여성 A씨가 이달 초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수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 이에 이진욱의 소속사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고소인의 법률 대리인은 “(이진욱과 고소인은) 그날 처음 만난 사이며, 처음 만난 날 범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소인 측은 “피고소인은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를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했다”며 이진욱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은 이진욱은 18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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