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각기 다른 느낌의 세 커플이 극장가를 장악한다.
# ‘덕혜옹주’ 손예진x박해일 ‘울림 케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과 박해일은 덕혜옹주와 그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으로 분해 흠잡을 곳 없는 연기를 선사한다.
고종황제의 금지옥엽 고명딸이자 만 13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길에 오른 덕혜옹주와 그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 시절까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덕혜옹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김장한의 모습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일제로부터 장기간 동안 시달림을 받아온 덕혜옹주는 듬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장한의 존재만으로 위안을 얻기도 한다. 특히,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 배우의 끈끈한 열연은 보는 이들에게 더욱더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 로비x자레드 레토 ‘악질 케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할리 퀸 마고 로비와 조커 자레드 레토의 호흡 또한 기대를 모은다. 할리 퀸과 조커는 극중 악질 중의 악질인 악당 캐릭터로 등장,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악질 러브라인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터널’ 배두나x하정우 ‘부부 케미’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터널’에서는 터널에 고립된 남편 정수 역의 하정우, 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아내 세현 역의 배두나가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치열한 생존기를 펼치는 정수와 그의 아내 세현은 사고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단번에 몰입하게 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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