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스텔라에게 19금은 항상 따라붙었다. 늘씬한 몸매를 부각시킨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물론 대중 반응은 호불호로 나뉘었다. 분명한 건 그 덕에 인지도를 쌓았고, 새 앨범을 기약할 수 있었다. 2011년부터 내공을 쌓은 스텔라가 이번에는 19금 없이 여름 사냥에 나선다.
스텔라가 올 여름을 겨냥해 컴백했다. 에스닉 무드를 택한 스텔라는 성숙하고 여성스런 매력을 끌어올렸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손잡은 스텔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스텔라의 새 싱글앨범 ‘CRY’ 발매기념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스텔라는 수록곡 ‘벨소리’와 타이틀곡 ‘펑펑 울었어’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텔라의 이번 앨범은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일렉트로 보이즈의 차쿤과 작곡가 투챔프가 참여했다. 안무는 야마앤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이 짰다.
용감한형제와 호흡애 대해 스텔라는 “무서운 이미지와 달리 여자 눈을 마주치지 못할 만큼 여리셨다. 그래서 생각보다 따뜻한 분이었다. 녹음을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의 ‘펑펑 울었어’ 뮤직비디오는 감독 디지페디(DIGIPEDI)와 작업했다. 수영장을 배경으로 시원한 느낌을 전했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중 가장 즐겁게 했다. 실제로 놀면서 촬영했다. 하지만 민희 양이 운전하는 신에서 사고가 났다. 운전하기 어려운 차였다”고 웃었다.
스텔라는 앨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멤버 전율은 “숨소리를 삽입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야하게 녹음했다. 그래서 실장님이 박수를 쳐주셨다”고 웃었다.
다른 멤버들은 “이제 야한 게 끝났다. 그런데 막내만 그렇게 했다. 저희는 그렇게 못한다”면서 “하지만 실제 녹음분에는 빠졌다”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스텔라는 섹시를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저희가 섹시를 버리진 않았다. 상큼하고 여성미를 더 추가했다. 여름에 맞게 시원한 곡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또 “저희는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그룹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를 통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지를 더했다.
멤버들은 “섹시한 안무를 준비했다. 노출을 줄였지만, 섹시한 눈빛과 동작을 택했다”면서 “만약 섹시함이 어필되지 않았다면, 더 섹시한 걸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 6년차의 스텔라는 “항상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멤버들끼리 끈끈한데,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낸 덕분이다. 가족이나 친구한테 할 수 없는 얘기를 저희 넷이 의지한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난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번 앨범이 잘 되면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면서 “이번 앨범이 잘되면 저희 스텔라가 영원할 거라 생각한다. 모두 도와달라”고 웃었다.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스텔라는 “저희가 항상 공약을 발표했지만, 한 번도 1위를 하지 못해 지킬 수 없었다. 예전에 프리허그를 말했다”며 멤버 전율은 “이번에는 프로뽀뽀라도 해야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의욕을 드러냈다.
스텔라의 새 앨범 ‘CRY’는 이날 정오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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