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단독인터뷰를 위한 충격의 말 고환 먹방. 데뷔 26년차의 개그맨 김수용이 이토록 공공연하게 야망을 드러냈던 적이 있었던가. 김수용이 몽골 신인상에 도전장을 했다.
11일 방송된 MBC ‘세모방’에선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이 함께하는 ‘도시아들’ 촬영기가 공개됐다.
야생마 타기에 도전, 몸 개그를 연발하며 몽골TV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남희석이 “몽골에서 떠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떤 가운데 이 ‘분량도둑’을 보는 김수용의 표정은 쓰디썼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아들’을 시작하며 김수용이 노린 것이 바로 몽골방송 신인상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수용은 막 거세한 말의 고환을 생으로 먹는 것으로 남다른 의욕을 뽐냈다. 몽골TV 카메라 앞에선 “따끈따끈하고 날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아, 이걸 먹을 줄이야”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그야말로 적응왕 남희석도 인정한 근성. 경악한 박수홍에 김수용은 “나라도 안 먹으면 어떻게 하나. 외국인에게 홍어 삼합을 줬는데 질색하면 우리도 기분 나쁘지 않겠나”라며 진중한 자세를 보였다.
촬영 도중 몽골TV의 카메라가 꺼졌음에도 김수용은 온힘을 다해 염소 젖 짜기에 집중했다. 이어 김수용이 앞장서 게르에 입성하는 등 의욕을 보이자 박수홍은 “MBC 방송도 있는데 왜 혼자 게르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하나. 형 몽골 앞잡인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김수용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며 그의 노력과 야망을 전하는 것으로 스튜디오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 같은 김수용의 노력에 힘입어 ‘도시아들’은 다이나믹 유목 버라이어티로 ‘세모방’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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