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절친’ 이종석과 김우빈이 드라마로 정면승부를 펼친다. ‘W’ 이종석과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중 과연 누가 웃게 될까.
20일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W-두 개의 세계’(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이하 W)가 첫 방송된다.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이종석이 극중 연기할 강철은 ‘웹툰W’ 속 주인공으로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청년재벌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인 셈.
특히 ‘W’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그리고 SBS ‘원티드’로 새롭게 짜인 수목극 대전의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이종석과 김우빈의 정면승부가 흥미롭다. 두 사람은 절친에서 경쟁자가 됐기 때문.
이와 관련해 이종석은 ‘W’ 제작발표회를 통해 “김우빈과 소문난 절친인데 공교롭게도 동시간대에 방송을 하게 됐다”며 “영원한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공생관계다. 경쟁보다 잘되는 사람이 밥 사기로 했다. 서로 응원 중이다”고 밝혔다.
김우빈도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 당시 “이종석과 연락을 자주 한다”면서 “친구랑 동시간대에 드라마로 경쟁을 하게 되니 영광이다. 흔하지 않으니까 서로 응원해 주면서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이렇듯 이종석과 김우빈은 수목극 주연으로 각각 나서며 경쟁하게 됐다. 이종석에 앞서 김우빈이 먼저 시청자들과 만났다. 김우빈은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까칠한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수지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다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은 하락세를 그리는 중이다. 선점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불안한 1위인만큼 ‘W’의 등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W’ 역시 첫 방송부터 웃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였던 ‘운빨 로맨스’ 후속이기 때문. 여기에 웹툰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를 오간다는 어렵고 복잡한 설정도 한 몫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송재정 작가에 대한 기대감과 한효주 이종석 만남으로 ‘W’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제 주사위가 던져진다. 피할 수 없는 이 대결에서 김우빈과 이종석 중 누가 웃게 될지, 수목극 판도는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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