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긴 무명의 시간을 보내고 대세가 된 권혁수 솔지. 이제 꽃길만 걷길 바란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쨍하고 해 뜬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청산하고 대세가 된 배우 권혁수와 EXID 솔지가 출연했다.
‘SNL’에 출연 중인 권혁수는 ‘호박고구마’로 빵 떴다. ‘더빙극장’ 코너에서 ‘하이킥’을 패러디했는데, 나문희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뽐내 화제를 모은 것.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솔지는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에서 가창력을 과시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솔지는 “지난 설에 방송 3사 프로그램에 다 출연했다”면서 “제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정규가 되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고보니, 권혁수와 솔지는 이렇게 빛을 보기까지 상상 이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먼저, 권혁수는 ‘호박고구마’로 주목받기까지 5년이 걸렸다. ‘SNL’의 다른 크루 김슬기, 김민교, 정상훈 등이 뜰 동안 권혁수는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사실. 권혁수는 “중간에 그만 둘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오기가 생기더라. 나가더라도 이름을 알리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 버텼기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솔지의 무명 시절은 무려 10년이었다. 솔지는 EXID 전 투앤비 시절에도 긴 무명시절을 보냈다. EXID가 되고서도 ‘위아래’가 역주행을 불러오기 전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솔지는 “우리는 흔히 말하는 듣보잡이었다. 후배들한테 인사해도 오히려 무시당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권혁수와 솔지는 가족들에게 무시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권혁수의 아버지와 솔지의 오빠는 두 사람에게 “안 될거야”라고 말했다고. 알고보니 그들은 누구보다도 아들, 동생을 아끼는 가족이었다. 이영자는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에 권혁수와 솔지가 긴 무명의 시간을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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