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윤세아가 ‘비밀의 숲’으로 인생 작품을 새로 썼다.
윤세아는 지난 30일 종영한 tvN ‘비밀의 숲’(이수연 극본, 안길호 연출)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아내 이연재로 시청자와 만났다. 헌신적인 악역으로 완벽 변신, 인생 캐릭터를 구축했다.
영화,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윤세아는 ‘비밀의 숲’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어딘지 미스터리 하지만 유약한 연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남편 창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악역 이연재로 분한 그는 어딘지 쓸쓸하고 경계심 가득한 이연재의 이면까지 정확히 표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윤세아는 내면 연기뿐만 아니라 외면적으로도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비밀의 숲’ 속 ‘연재 패션’이 바로 외면적 표현의 장치. 윤세아는 도도하고 화려한 겉모습을 지닌 이연재를 더욱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헤어 스타일링부터 의상, 소품까지 살뜰히 챙기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그의 섬세한 연기력은 마지막 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남편 창준의 죽음으로 슬픔에 가득 찬 감정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창준의 무덤 앞에서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애처로웠을 정도. 그의 노력은 ‘비밀의 숲’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됐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윤세아가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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