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반환점을 돈 ‘원티드’. 후반부까지 집중해서 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한지완 극본, 박용순 연출)가 총 16부작 중 8회를 방송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오늘(20일) 방송될 9회를 시작으로 ‘원티드’의 중, 후반부가 시작되는 것. 중반부를 넘어서면 더욱 쫄깃해지는 것이 리얼리티 쇼의 특징. 이쯤에서 ‘원티드’ 제작진이 직접 꼽은 후반부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보자.
◆ 알면 알수록 소름, 한지완 작가가 그리는 큰 그림은?
‘원티드’는 톱여배우 아들의 납치사건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이다. 그러나 엄마의 고군분투뿐만이 아닌,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원티드’는 극 전체를 관통하는 냉소적인 시선으로 각양각색 인물들의 욕망과 군상을 담아냈다. 동시에 가정폭력, 학대, 납치, 불법 임상실험, 스토커, 자극적인 것을 쫓는 미디어 등 사회적인 문제까지 들춰내고 있다.
여기에 정혜인(김아중) 전남편의 죽음, 나수현(이재균)의 형인 나재현의 의문의 죽음, 살인 용의자 조남철(박상욱)과 이 모든 사건들이 벌어진 7년 전, 범인을 쫓았던 형사 김상식(서현철)의 죽음까지. 스토리는 더욱 촘촘하게 연결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한지완 작가가 ‘원티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그림은 무엇일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 넘치는 용의자, 진짜 범인은 누구?
‘원티드’에는 정혜인의 아들인 현우(박민수)를 납치하고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게 만든 범인이 존재한다. 현재 그 범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등장인물들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사건 전개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또 변화하고 있다. 이제 TV 속 정혜인은 물론이고, TV 앞 시청자 역시 어느 누구도 쉽사리 믿을 수 없다. 어제의 동료였던 사람이 내일의 적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 납치된 현우, 범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톱여배우 정혜인의 아들인 현우는 엄마의 은퇴 발표 날 정체불명의 범인에 의해 납치됐다. 그리고 현재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현우는 한 차례, 자신을 붙잡고 있는 나수현의 눈을 피해 엄마인 혜인에게 전화하고 도망쳤다. 그리고 기적처럼 엄마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눈물의 재회도 잠시, 나수현이 나타나 혜인에게 전기 충격을 가했고 현우는 다시 나수현에게 붙잡혀갔다. 나수현이 진범인지, 그 뒤에 또 다른 진범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 과연 범인이 요구한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는 마무리될 수 있을지, 현우가 범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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