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W’ 이종석이 이번에는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성공적이다.
지난 20일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W-두 개의 세계’(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이하 W)가 첫 방송됐다.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이날 방송에서 강철의 과거와 현재가 그려졌다. 강철의 과거는 화려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최연소 사격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고, 가족을 죽인 살인범으로 감옥에 들어가기도 했다. 무죄로 풀려났으나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했고, 결국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죽기 직전 ‘역전승’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다시 살기로 결심했다.
강철은 시가 총액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벤처 기업 창업자이자 8000억 원의 자산을 소유한 청년재벌로 거듭났다. 괴한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강철은 웹툰 세계로 빨려 들어온 오연주(한효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이후 강철은 오연주를 찾으며 “내 존재이 이유를 밝혀줄 키를 쥔 여자”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렇듯 강철은 ‘웹툰W’ 속 남자 주인공으로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청년재벌. 이러한 완벽한 캐릭터를 이종석은 매력적으로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연기도 섬세하게 표현,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효주와의 호흡 역시 좋았다.
이종석의 판타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초능력자 박수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박수하는 수려한 외모와 훤칠한 키, 그리고 명석한 두뇌까지 갖춘 마성의 인물. 이에 이종석은 박수하를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초능력자로 인기를 끌었던 이종석은 이번 ‘W’에서 만찢남으로 변신,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종석은 판타지에서는 항상 강점을 드러냈기에 더욱 그렇다.
또한 이종석은 ‘W’ 제작발표회에서 “일단 ‘W’ 대본을 받은 배우라면 누구라도 하고 싶었을 거다. 두 번 만나기 힘든 대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광스럽게 촬영 중”이라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이종석은 ‘W’를 통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뛰어 넘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또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W’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MBC ‘W’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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