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명불허전’이 로맨스와 의원들의 성장을 모두 담아내며 명품 판타지 사극으로 퇴장했다.
1일 tvN ‘명불허전’최종회에선 허임(김남길)과 연경(김아중)이 다시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허임은 사랑하는 연경과 이별한 후 조선시대로 돌아갔고 전란의 와중에 백성들을 치료하며 의원의 소명을 다했다. 힘들 때마다 연경을 생각했고 연경 역시 돌아간 허임의 삶을 생각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전란이 끝난 후에도 허임은 혜민서 의원으로 환자들을 돌보며 의원의 삶을 이어갔다. 환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갔고 백성들의 신망은 두터워졌다.
이어 다시 왕이 그를 찾게 됐고 궁궐로 들어가는 순간 소뿔에 받혀 크게 다친 어린아이 환자가 찾아왔다. 이에 허임은 아이를 먼저 치료하는 선택을 했다. 아이의 벌어진 상처를 꿰매며 연경에게 배운 현대식 치료법까지 사용해 아이를 살려냈다.
이어 궁궐로 간 허임은 백성들을 두고 도망쳤다 돌아온 왕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누르고 그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의 치료를 받은 왕은 이명이 없어졌다며 “과연 명불허전이로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그는 혜민서를 떠나 궁으로 가서 어의가 되는 운명을 맞았다. 왕과 왕세자의 건강만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른 것. 그러나 허임은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가운데 동막개에게 의서를 건네며 공부를 하라고 말했고 동막개는 여인도 의사가 되는 시대에 사는 연경을 부러워했다. 이때 서재가 쓰러졌고 막개와 어린 소년이 다칠 위기에 처했다. 이에 허임은 몸을 던져 그들을 구했고 다시 현대로 오게 됐다. 1년만에 연경과 다시 재회한 허임은 그녀에게 “그리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녀와 함께 살기 위해 왔다고 말하며 연경의 껌딱지를 자처했다. 연경과 허임의 사랑이 결국 해피엔딩을 맞은 것.
‘명불허전’은 허임과 연경이 의사로서의 성장통을 겪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의사로서 성장하는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이와 함께 허임과 연경의 애틋한 단짠로맨스 역시 흥미롭게 전개되며 안방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며 허임의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낸 김남길과 당차면서도 정의로운 여의사 연경으로 분한 김아중의 열연이 매회 빛을 발하며 극에 힘을 실어줬다.
조선시대 활극을 표방한 이 드라마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전개로 감동까지 잡으며 흐뭇한 퇴장을 하게 됐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명불허전’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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