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이 오늘(22일) 북미 개봉한다.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등이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실사영화 데뷔작이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해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며 개봉 이틀째 21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돌풍 중이다.
지난 5월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부산행’은 평단뿐만 아니라 마켓에서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다. 일찍이 입소문을 듣고 온 바이어들로 마켓 스크리닝은 만석을 이뤘고, ‘부산행’을 본 바이어 72명 전원이 구매를 문의해오기도 했다. 작품성뿐만 아니라 상업성도 인정받은 셈.
이에 ‘부산행’은 올해 칸영화제 최고가 해외 판매를 달성, 북미를 비롯 홍콩, 프랑스, 대만 등 156개국에 판매됐다. 할리우드 메이저 회사들과 프랑스, 영국 등에서 리메이크 판권 문의가 쏟아져 협상 중이다.
뜨거웠던 칸 마켓의 반응이 흥행으로 이어질지 두고 볼 일. ‘부산행’은 7월 22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8월 4일 싱가포르와 태국, 8월 11일 호주 및 뉴질랜드, 8월 17일 프랑스, 8월 25일 홍콩, 9월 2일 대만, 9월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개봉한다.
과연 좀비물의 원조인 서구권에서 한국형 좀비물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부산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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