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월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조기종영이 결국 확정됐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시청자들의 호평도 낮은 시청률 앞에선 무용지물. ‘뷰티풀 마인드’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이대로 무너졌다.
‘뷰티풀 마인드’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닥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제목으로 톱스타들에게 기획안이 돈 지도 몇 년이 지났다. 남자주인공 배우로 김수현 유아인 등이 거론됐고, KBS2 월화 드라마로 편성되고도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혁과 허준호, 이재룡 등 캐스팅이 속속 완성됐지만, 여주인공 계진성 역할에 캐스팅된 박소담이 문제였다. tvN에 편성된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캐스팅에 ‘겹치기 논란’이 일었다.
겹치기 논란에도 ‘뷰티풀 마인드’ 측은 당시 ‘신네기’의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박소담의 캐스팅을 밀어붙였다. 제작진은 첫 촬영도 박소담 없이 진행했으며, 뒤늦게 박소담이 합류해 전체 촬영에 돌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간대 첫 방송된 SBS ‘닥터스’와의 경쟁에서 초반 실패한 ‘뷰티풀 마인드’는 이번엔 박소담의 연기 논란에도 휩싸였다. 대부분 의사인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경찰인 박소담이 등장할 때마다 드라마의 분위기가 튄다는 지적이 일었다. 낮은 시청률에 따른 책임론이 신인인 여주인공에게 가해진 것.
이 같은 논란에도 ‘뷰티풀 마인드’는 뚝심 있게 웰메이드 의학 드라마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중간에 유입하기 어려운 드라마 장르적인 특성 때문인지 저조한 시청률에선 벗어나지 못 했고, 조기종영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앞으로 남은 4회에서 최선을 다해 웰메이드 드라마로 마무리를 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 방송은 8월 2일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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