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언니쓰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언니쓰의 데뷔를 응원하며 함께 울고 웃은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크다. 애초 일회성 걸 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언니쓰가 단기간에 쓴 기록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매년 데뷔하는 걸 그룹은 많지만, 사라지거나 잊히는 걸 그룹도 많은 가운데, 최고령 걸 그룹인 언니쓰는 데뷔곡 ‘Shut Up’을 음원차트 1위에 올렸고,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까지 안정적으로 마쳤다.
라미란부터 티파니까지 여섯 멤버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고, 캐릭터도 분명했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진영도 언니쓰의 데뷔 과정에 함께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이 언니쓰였다. 걸 그룹 홍수 속에 언니쓰처럼 유니크한 걸 그룹이 또 나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언니쓰가 ‘슬램덩크’에 기여한 공도 무시할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은 언니쓰의 활약으로 금요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언니쓰를 내려놓으며 제작진이 느낄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터. 하지만 여섯 멤버의 꿈에 동참한다는 기획의도, 시청자와의 약속도 중요했다.
언니쓰의 활동 종료는 아쉽지만, ‘슬램덩크’ 프로그램의 성격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옳다는 결론이다. ‘슬램덩크’는 다음 주부터 다른 멤버의 새로운 꿈을 위해 다시 달린다. 언니쓰의 무대는 올해 말 ‘KBS연예대상’에서나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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