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쯤하면 성공적인 리메이크다. ‘미드’의 화려한 구성과, 한국 드라마 특유의 촘촘한 인물 관계가 더해지며 더욱 볼거리를 높였다. tvN ‘굿와이프’ 이야기.
지난 22일 방송된 ‘굿와이프’ 5회에서는 유지태, 전도연, 윤계상의 15년 전 인물 관계가 밝혀졌다.
태준(유지태)˙혜경(전도연) 부부에게는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15년 전, 태준은 빗길 운전 도중 사고를 냈다. 그리고는 옆 좌석에 앉아있던 혜경에게 자리를 바꿔 앉아줄 것을 부탁했다. 검사로서의 큰 꿈에 장애가 생길까 두려웠던 것.
태준은 혜경에게 “나중에 진실을 밝히겠다. 그리고 너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무너졌고, 혜경은 그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법연수원 최고 엘리트로 불리던 혜경은, 꿈을 펼치지도 못한 채 전업주부가 돼야 했다.
이와 동시에, 혜경의 연수원 동기이자 현재 근무 중인 로펌 대표 중원(윤계상)은 혜경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혜경이 태준의 사고를 뒤집어썼을 당시, 꽃다발을 든 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부터 운명은 꼬이기 시작했다. 악연으로 얽힌 태준과 중원은 여러 사건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는 원작에는 없는 내용으로, 한국 드라마 특유의 촘촘한 인물 관계를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드’식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한국식 쫄깃한 연결고리가 더해진 ‘굿와이프’가 선보일 특급 반전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굿와이프’ 5회는 평균 5.5%(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굿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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