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진짜사나이’에선 개그맨 훈련병들이 암벽레펠훈련에 임하며 웃음기 쏙 뺀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24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개그맨 특집이 방송됐다. 윤정수, 김영철, 허경환, 김기리, 문세윤, 황제성, 양세찬, 이진호까지 총 8명의 개그맨들이 유격훈련을 받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날 유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암벽레펠훈련이었다. 40미터의 깎아지른 절벽을 등반하고 또다시 줄하나를 의지한채 내려와야 하는 훈련.
먼저 황제성이 이 암벽유격훈련에 도전했다. 생각나는 사람을 묻자 황제성은 아내가 생각난다고 말하며 용감하게 암벽에 오르기 시작했다. 깎아지른 벼랑을 오르는 상황에서 두려움이 없을리 없었다. 팔다리에 힘이 빠져 제자리걸음이었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동료들은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외치며 훌쩍이는 그를 응원했고 그는 그 소리를 듣고 훈련을 포기할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황제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그 말이 들려왔다. 집에 있는 아내가 그순간 생각이났다. 안올라가면 가족을 버리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결국 그는 “꼭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며 다시 용기를 내서 절벽을 올랐고 끝까지 등반 훈련을 완수할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다가 아니었다. 올랐던 것 만큼 내려가는 것 역시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그는 밧줄에 의지해 또다시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훈련에 임해야했고 또다시 두려움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황제성은 훈련을 받을 때 지나친 설정냄새가 난다고 다른 개그맨 동료들의 의혹을 산바 있다. 몸개그를 연상시키는 그의 훈련 중 모습이 웃음본능을 눌러야 하는 개그맨들의 강한 의심을 샀던 것. 그러나 암벽훈련에서 그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눈물을 보이면서도 끝까지 오르는 투지를 보여줬다. 웃음기를 쏙 뺀 모습으로 군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펼쳐질 유격훈련에서 황제성을 비롯한 개그맨들의 성장통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진사’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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