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2년의 군 복무. 필연적인 공백. 이승기가 공백의 시간에 대한 불안과 심경을 ‘집사부일체’를 통해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이승기의 복귀 신고식이 펼쳐졌다.
‘집사부일체’는 이승기의 전역 첫 예능 복귀작이다. 녹화 전 무뎌진 감을 익히고자 TV시청에 나선 이승기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무대에 빠져들었다. 현 트렌드 파악을 위해 대세 워너원의 무대도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이승기는 “춤도 잘 추고 군무도 잘하고. 내가 나가면 완전 어색하겠다”라며 그에 따른 심경도 전했다.
2017 이슈 중 하나인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에 대해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라며 결혼 직업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자기개발서를 많이 보는데 끝까지 읽기가 힘들다. 다 읽어 봐도 결국 같은 얘기다. 열심히 하라는 거다”라는 것이 이승기의 설명.
이는 이승기가 ‘집사부일체’ 출연을 결심한 것과 맥을 같이 했다. 이승기는 사부들과 동고동락 과외라는 ‘집사부일체’의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며 “그 사람의 라이프를 어깨 너머로 볼 수 있다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출연동기를 밝혔다.
이어진 첫 촬영. ‘화유기’ 촬영으로 2시간 취침 후 새 스케줄에 나섰음에도 이승기의 얼굴엔 에너지가 넘쳤다. 이승기는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4년 만 같다. 제작진이 어떻게 해야 할지 단 1도 알려주지 않더라. 어디서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홀로 오프닝을 꾸몄다. 촬영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다량의 짐을 챙겼다며 거대한 캐리어를 내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이상윤 육성재 등이 합류하면 본격 촬영의 시작. 이승기는 100인의 후보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사부로 트와이스를 꼽았다. 트와이스가 주는 행복감을 배우고 싶다는 것. 이에 이상윤은 “배우고 싶은 건가, 받고 싶은 건가?”라는 뼈 있는 물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구나 이들의 첫 사부는 트와이스가 아닌 전인권. 이승기의 예능적응기가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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