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원수의 딸을 품은 복수귀. 고경표야 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였다.
19일 방송된 tvN ‘크로스’에선 연희(양진성)와 의사와 환자 관계로 다시 만나는 인규(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형범(허성태)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음에도 인규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건 배후 영식(장광)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 이를 위해선 연희와 인규 본인에 대한 조직검사 결과가 필요했다.
영식은 교활한 인물로 변호사를 매수해 도주를 꾀하고 있는 상황.
연희의 설득은 지인이 맡았다. 지인은 연희를 만나 지인은 “유전자 검사를 받아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아야 강 선생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을 거예요”라며 차분하게 설명했다.
연희로선 영식의 혐의를 입증하는 일이나 그녀는 인규 그리고 영식을 위해 협조했다. 그런 연희의 선택에 지인은 “정말 고마워요. 쉽지 않은 일 해줘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음에도 영식은 어떤 반성도 하지 않았다. 도리어 어제 일은 나쁜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라며 상식을 벗어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연희는 “내 가족이 귀하면 그 사람 가족도 귀한 거예요.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요?”라고 쏘아붙였다.
거듭 잊으라고 강요하는 영식에 그녀는 “어떻게 잊어요. 나 때문에 죽은 사람의 장기가 나한테 있는데!”라며 울부짖었다. 그녀는 또 “아빠 때문에 지금 내가 얼마나 불행한지 아세요?”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나 영식은 여전히 동요 없이 밀항을 꾀했고, 연이은 충격에 괴로워하던 연희는 끝내 의식을 잃었다.
영식의 혐의를 입증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고, 형사들이 그를 체포하는 동안 연희는 혼수상태에 이르렀다.
얄궂게도 영식의 유일한 구원이란 인규였다. 연희가 그랬듯 인규 또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 그러나 인규는 원수의 딸을 외면하지 않았다. 연희를 살리고자 나선 인규의 모습이 ‘크로스’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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