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2년 연속 쌍천만 흥행이 터질까. 지난해 영화 ‘암살’, ‘베테랑’에 이어 올여름 극장가에서도 두 편의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부산행’이 포문을 연 성수기,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 27일 나란히 개봉하며 극장가 판을 한 뼘 더 키웠다. 여기에 8월 3일 ‘덕혜옹주’와 8월 10일 ‘터널’, ‘국가대표2’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유례 없이 풍성한 진수성찬이 펼쳐지게 됐다.
쌍천만 시나리오로 가장 유력한 경우의 수는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이다. 오늘(28일) 중 700만 돌파가 확실한 ‘부산행’은 이변이 없을 경우 다음 주 중순께 1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
일부 평단의 혹평과 언론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인천상륙작전’은 중장년층까지 흡수하는 소재로 타깃층이 가장 넓다. ‘명량’, ‘베테랑’, ‘해운대’ 등 여름 극장가 천만 영화를 쏟아내온 CJ엔터테인먼트의 배급력도 무시할 수 없다.
관건은 영화 헤비유저인 2030 타깃과 재관람률. 중장년층과 실버 관객이 ‘암살’, ‘명량’ 흥행의 동력이었다면, 지난해 반전 흥행을 이끈 ‘베테랑’의 경우 2030 관객층의 재관람률이 1300만 기록의 구심점이 됐다.
‘인천상륙작전’ 측은 지난해 6월 개봉해 허술한 완성도에도 600만 명을 동원한 ‘연평해전’의 흥행 패턴을 기대하는 눈치. 당시 ‘연평해전’은 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관객층의 유입률이 상당했던 바다. 하지만 ‘연평해전’은 2030 타깃이 직접 경험했던 2002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인천상륙작전’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
과연 올여름에도 쌍천만 흥행 돌풍이 일어날 수 있을지, 영화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극장가에 집중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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