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미생 임도혁, 완생의 점을 찍다.
30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안치행 편이 방송 됐다.
이날 홍경민과 노브레인이 첫 번째 대결을 벌였다. 홍경민은 박남정의 ‘아 바람이여’를 선곡해 담담한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반면 노브레인은 故최헌의 ‘오동잎’으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승자는 392표를 받은 노브레인이었다.
그런 노브레인의 다음 상대는 러블리즈 였다. 평소 러블리즈의 팬으로 유명한 노브레인은 이 사실에 크게 좌절했다. 그러나 승부는 냉정했다. 관객들은 러블리즈의 상큼한 ‘영동 부르스’에도 노브레인을 선택했다.
노브레인을 꺾은 사람은 김소현, 손준호 부부였다. 둘은 서유석의 ‘구름 나그네’를 우리 전통 가락에 담아냈다. 성악 전공 부부가 선보이는 구성진 가락은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417표로 노브레인의 3연승을 저지해냈다.
슈퍼 루키로 등장한 임도혁은 단숨에 김소현과 손준호를 대기실로 돌려보냈다. 임도혁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한 편의 뮤지컬로 그려냈다. 명품 가창력과 다이내믹한 편곡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잠시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임도혁은 첫 출연에 429표란 대기록을 세웠다.
임도혁은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너무 많은 표를 주셔서, 진짜 예상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 걱정 많이 하셨다”고 울먹였다.
앞서 임도혁은 “어머니가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도혁의 결승 상대는 임정희 였다. 그녀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발라드로 재해석했다. 임정희 특유의 감성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투표에서 임정희는 432표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5년 만의 우승이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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