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덴마크에서 벌어진 은행강도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51년 덴마크의 한 은행에 들이닥친 남성이 강도 행각에 대해 다뤘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은행 앞에 나타난 한 남성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두 명에게 총을 쏜 후 그대로 도주했다. 범인은 28세의 기계공 페엘 하드렙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최면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범행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었다는 것.
과거 나치에 협력한 협의로 감옥에 수감됐던 하드렙은 그곳에서 브존 니일센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최면과 사기에 능한 사람이었다.
하드렙은 그를 믿었고 니일센은 세계3차 대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하드렙에게 최면을 걸었다. 이후 가석방된 뒤에도 주기적으로 하드렙을 찾아와 그에게 최면을 걸었다.
하드렙은 경찰 진술에서 니일센이 자신에게 은행 강도가 되도록 최면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전에도 하드렙이 니일센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왔다는 것.
하드렙은 니일센이 선택한 여자와 결혼했고, 니일센에게 자신의 수입까지 건넸다. 또한 과거에도 한 은행에서 훔친 돈을 전부 니일센에게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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