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박은빈의 변신이 제대로 통했다.
박은빈은 1998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프로포즈 대작전’, ‘비밀의 문’ 등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라피를 쌓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박은빈은 사극 출연작만 10여 편일 정도로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 이에 이번 드라마에서의 캐릭터와 바뀐 헤어스타일 등이 시청자들에게는 파격 변신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은빈은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셰어하우스의 오지라퍼이자 음담패설을 즐기지만 모태솔로인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은빈은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박연선 작가의 권유로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생각해본 적 없는 머리스타일에 배우 본인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위해 과감히 도전한 것. 이는 적중했고, 스타일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박은빈은 음담패설과 음주가무를 밥 먹 듯 하는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매우 자연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회 방송 분에서는 송지원이 유은재(박혜수 분)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파마를 망치고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후배 대신 당차게 어필해주고 팔, 다리를 필에 맡기며 과감히 막춤을 추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는 매 회 화자가 바뀌는 드라마인 만큼 이번 주 방송될 5, 6회는 송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밝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자신의 속내나 사연이 드러난 적이 없는 화자인 만큼 어떤 이야기가 밝혀질 지 궁금증을 모은다. 매주 금, 토 밤 8시 30분 방송.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박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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