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여자의 단단한 응어리를 풀어주고 싶은 남자. 결코 쉽지 않지만, 남자는 그런 여자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여자 역시 남자의 그런 마음을 모르지 않았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홍지홍(김래원 분)은 유혜정(박신혜 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국밥집을 찾았다. 유혜정에게 국밥을 먹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유혜정은 그런 홍지홍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선생님과 아버지가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별로다”고 했고, 홍지홍은 “네가 별로라는 게 더 별로다”고 아버지와 관계를 개선해주고 싶었다.
그러자 유혜정은 “선생님은 왜 나한테는 저주지 않는거냐”고 투정했고, 홍지홍은 “자꾸 저주니까 네가 저주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 걸 모르는 것 같다”며 국밥과 함께 식사를 권했다.
유혜정은 “사람 진짜 안변한다. 뒤끝 있는 건 예나지금이나 똑같다”며 비록 국밥은 먹지 않았지만, 홍지홍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다. 부드러운 시선으로 홍지홍을 바라보며 식사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SBS ‘닥터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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