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 후 뜨거운 호평 속에 흥행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고수가 ‘이우’ 왕자로 특별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최근 MBC 드라마 ‘옥중화’에서 주인공 ‘윤태원’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수는 ‘덕혜옹주’에서 ‘이우’ 왕자로 분해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고수가 연기한 이우 왕자는 실제로 덕혜옹주와 고모-조카 관계이자 고종 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차남으로, 일제의 명령에 의해 일본 육군 사관 학교를 나왔지만 후에 그 위치를 이용해 독립군에게 일본군 기밀을 전달했을 만큼 일제에 강하게 저항했다. 또한 일본 여성과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일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여성과 결혼하는 등 조선인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영화 ‘덕혜옹주’에서 ‘이우’ 왕자는 ‘김황진’과 함께 독립군을 이끄는 리더로 등장, 강인한 면모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특히, 영친왕 망명 작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캐릭터인 만큼 배우 고수는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골고루 갖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많은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이우’ 왕자로 분한 고수의 모습은 실제 사료로 남아있는 이우 왕자의 모습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배우 고수가 ‘이우’ 왕자 역으로 등장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덕혜옹주’는 전국 극장가에 절찬리 상영중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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