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식당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1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청파동 하숙골목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백종원이 청파동 버거 집을 첫 방문했다. 버거 집 사장은 미국 유명버거 매장에서 근무했던 경력의 소유자.
능숙한 솜씨로 만들어낸 버거를 맛보며 백종원은 여대 상권에 어울리는 깔끔한 맛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조보아는 “여자들이 좋아할 맛이라면서 날 안 부른다”라고 푸념, 웃음을 자아냈다.
냉면집 역시 백종원의 칭찬에 웃었다. 겨울메뉴인 갈비탕과 만두는 혹평을 받았으나 주 메뉴인 냉면이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극찬 받은 것. 백종원은 “난 평양냉면 스타일인데도 이 함흥냉면이 맛있다. 겨자를 안 넣어도 충분히 간이 된다. 예술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냉면집은 여름 메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이미 3개월 전 가게를 내놨다.
한편 청파동 피자집은 위생 상태와 맛, 접객 태도 등을 이유로 백종원의 눈 밖에 났다. 주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그 손으로 도우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예약시간도 맞추지 못해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모습에 백종원은 혀를 찼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피자집 사장은 스스로의 피자에 73점을 주며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맛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소스가 신선한 맛이 없고 똑같지 않나”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피자에서 3, 4시간 안 팔린 찐빵의 느낌이 난다. 그냥 맛이 없는 게 아니다”라며 얼굴을 구겼다. 특별 시식에 나선 조보아는 아예 먹던 피자를 뱉었다.
위생 상태도 심각했다. 오픈 3개월 차이나 선반과 오븐 등에는 기름때가 가득했다. 백종원은 기구가 주인을 잘못 만났다며 한탄했다. 나아가 백종원은 냉장고에서 상한 반죽을 찾아내곤 “이렇게는 안 돼. 이 상태로 하려면 폐업하는 게 낫다”라고 일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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