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황귀비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했다.
명성황후 옆에는 늘 함께 다니는 엄상궁이 있다. 그런데 18년 후, 이 상궁은 귀비가 된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엄상궁은 명성황후 뿐만 아니라, 고종의 이야기도 들어줬다. 그러다가 술에 취한 고종과 엄상궁은 잘못된 마음을 품고, 엄상궁은 명성황후에 의해 쫓겨났다.
그러다가 명성황후는 을미사변으로 죽음을 당했다. 더욱 외로워진 고종은 엄상궁을 다시 궁으로 부른다. 그는 궁의 안주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엄상궁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본군에게 돈을 주고, 궁을 빠져나갔다. 뇌물을 받아오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런데 이는 고종을 빠져나가기 위한 엄상궁의 계획이었다. 매일 나가는 모습을 보여 일본군을 안심시킨 엄상궁. 그녀는 1896년 2월 11일 새벽 고종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바로 러시아 공관으로 향했는데, 이것이 바로 아관파천이다. 아관파천의 성공 뒤에는 엄상궁이 있던 것.
이후 엄상궁은 고종의 아들 영친왕을 낳은 뒤 순헌 황귀비의 칭호를 얻는다. 또한 교육이 조선의 희망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진명여학교, 명신여학교를 설립했다. 고종과 영친왕을 잃게 된 엄귀비 하지만 그는 1911년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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