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그룹 비투비(BTOB)가 대만을 적셨다. 공연은 뜨거운 여름 날, 시원한 청량함을 안겨줬고, 팬들은 비투비가 선사한 청량함과 흥겨움을 소리 내어 외치며 몸으로 몸소 표현했다.
비투비는 7일 오후 3시(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2016 BORN TO BEAT TIME CONCERT IN TAIWAN’이란 제목으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데뷔 후 첫 대만에서의 단독 공연이었지만 마치 앙코르 공연을 한 듯 친숙함이 느껴졌다. ‘친근함’이 매력이라는 대만 현지 팬의 말처럼 팬들과 한 마음, 한 뜻이 돼 2시간 여 공연을 함께 이끌었다.
이른 새벽부터 비투비의 콘서트를 기다려 온 팬들은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뜨거운 함성으로 환호했다. 이에 보답하듯 비투비는 20여 곡을 쉼 없이 내달렸다. 보컬 라인(서은광, 임현식, 이창섭, 육성재)은 멋진 하모니와 감성으로, 래퍼 라인(이민혁, 정일훈, 프니엘)은 핫한 비트의 뜨거운 무대로 공연장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비투비의 이번 대만 공연은 3000여 석이 꽉 찼을 정도로 현지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팬들은 비투비의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하며 풍선과 야광봉을 연신 흔들어댔다. 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비투비는 ‘봄날의 기억’ ‘집으로 가는 길’ 등 감미로운 발라드 곡들과 ‘스릴러’ ‘북 치고 장구 치고’ ‘어기여차 디여차’ 등 강렬한 댄스곡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대만 현지 매체들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비투비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30여 현지 매체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공연을 지켜 본 현지 관계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투비의 콘서트를 보러 온 현지 팬인 유정유(15) 양은 “비투비의 대만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면서 “실력은 물론이고 친근함을 겸비한 그룹 비투비가 대만에서 자주 공연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은 특히 비투비의 첫 대만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보고파”라는 플랜카드와 축하 케이크를 직접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는 “대만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에 와 주신 ‘멜로디’(비투비 팬클럽)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대만 팬들의 성원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다음에도 또 공연을 하러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비투비의 이번 첫 대만 단독 콘서트는 KT 올레 TV에서 단독 생중계 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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