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2PM 멤버 준케이(JUN.K)가 한국에서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그리고 첫 성적표를 받았다. 냉정했다. 그럼에도 괜찮다. 준케이의 음악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JUN.K(준케이)는 9일 자정 한국에서의 첫 번째 솔로 앨범 ‘Mr. NO♡’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THINK ABOUT YOU’는 음원사이트 멜론 내 실시간 차트 47위(오전 8시)다. 8개의 음원차트 중 점유율 60% 이상의 멜론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준케이의 ‘THINK ABOUT YOU’ 성적은 한 마디로 단정 짓기 어렵다.
일단 준케이가 소속된 2PM 유명세와 비교한다면, 순위가 낮은 편이다. 준케이의 솔로앨범 발매를 두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안팎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 2PM 멤버들을 필두로 JYP 소속 선후배는 준케이의 홀로서기를 적극 응원했다.
하지만 ‘1위 가수’ 2PM에게도 차트올킬은 당연시 될 수 없다. 쏟아지는 음원강자들과의 경쟁은 2PM도, 준케이도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향후 준케이의 솔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본다면, 이번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사실 준케이의 솔로활동은 일본에서 진행 중이다. 이미 두 번의 솔로투어와 앨범 활동을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솔로가수 준케이가 낯설지 않다.
준케이는 2PM 리드보컬이자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실제로 올 가을 발매될 2PM의 새 앨범도 만들고 있다. 이런 경험치를 모아 준케이는 이번에도 제 앨범을 직접 썼다. 제 이야기를, 제 감성을 모두 음악으로 발현시켰다.
준케이는 앨범 발매 하루 전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리고 “차트 성적은 절대 중요하지 않다. 제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제가 어떤 가수인지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계속 음악을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PM 멤버 준케이, 아니 솔로가수 준케이. 한국에서의 첫 출발은 썩 좋은 흐름을 유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준케이는 낙담하거나, 속상해하지만은 않았을 테다. 8일 쇼케이스에서 보인 준케이의 진심은 적어도 그랬다. 어차피 준케이는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할 거니까. 차근차근 제 음악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 될 테니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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