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염경환의 입담이 터졌다. ‘웃음 팔이꾼’에 등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팔이 피플’ 특집으로 꾸며져, 변정수, 최현석, 동지현, 염경환이 출연했다. 특히 염경환은 김구라의 절친으로 ‘라디오스타’에서 자주 언급된 바. 염경환은 “드디어 실물로 인사드리게 됐다”면서 ‘라디오스타’ 출연은 2번째라고 밝혔다.
염경환은 요즘 홈쇼핑에서 ‘열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박리다매 스타일이라면서 ‘싸게 많이 한다’고 했다. 많이 했을 때는 한 달에 37개까지도 방송을 했다고. 염경환은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종종 언급해줘 방송이 많아지기도 했다면서 고마워하기도 했다. 변기 클리너, 음식물 처리기가 주 종목이라면서, 개그맨 출신다운 노하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경환의 입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터졌다. 홈쇼핑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염경환은 침대에서 똥을 싸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고. 염경환은 당시에 대해 “하루에 3~4개 찍은 적도 있는데, 그날 첫방송이 육개장이었다. 2차로 냉면을 먹었고, 3차로 토마토 18개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잠을 자는데 내 의지와 상관 없이”라면서 실수를 고백해 모두 진저리쳤다. 아들 은률이 이불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아빠 똥 쌌어?”라고 묻기도 했다고.
염경환은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된 은률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은률이가 공부를 잘하지만, 사춘기가 왔는지 자신과 눈을 잘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서운함을 토로했다. 특히 “45도 각도로 보면서 말한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러면 아내 눈을 보라”고 조언했다. 염경환은 “왜요? 제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이 아내를 45도로 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염경환은 찔리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요즘 갱년기가 온 염경환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는 “아내가 술을 마시면 스킨십을 하려고 한다. 연애할 때는 내가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술을 먹든 안 먹든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혼자 있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뜬금없이 “결혼 내공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 두번한 사람이다”고 염경환의 재혼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염경환은 매우 당황했다.
염경환도 이에 “은률이 엄마와 결혼할 때, 김구라가 미치지 않고서 할 수 없는 축시를 했다. ‘경환아, 내가 첫번째는 하객으로, 두 번째는 축시할 줄 몰랐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때 너가 ‘아, 재밌었어’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해 염경환을 또다시 당황시켰다. 티격태격하면서 절친 케미를 내뿜는 두 사람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염경환은 아내 보약 에피소드로 배꼽 사냥의 방점을 찍었다. 그는 “결혼 10년 만에 둘째를 출산했다. 은률이 때는 엄두도 못 냈지만 산후조리원도 보내줬다. 몸에 좋은 보약을 매일 주는데 아내가 쓰다고 못 먹더라. 몸에 좋을테니깐 내가 다 먹었다”면서 “퇴원할 때 알았는데 ‘젖 도는 약’이라고 하더라. 뭔가 풍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혀 모두 자지러지게 웃었다. 처음 등장부터 끝까지 염경환은 웃음 팔이를 제대로 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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