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문희준이 탁월한 예능감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13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해변가요제 특집이 방송 됐다.
이날 경연 참가자들은 최민수의 출연에 바짝 얼어 있었다. 그런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낸 사람은 문희준이었다.
문희준은 정재형이 ‘해변’을 입에 담자, “나는 야자수가 옆에 있는 느낌이다”라며 최민수의 머리 스타일을 두고 농담을 건넸다. 최민수는 깐족거리는 문희준이 마냥 귀여운 듯 가볍게 볼을 꼬집었다. 문희준은 “생각보다 안 아프다”고 말을 보탰다.
물론 최민수의 존재감이 쉽게 묻히지는 않았다. 평소 소리꾼을 좋아한다던 최민수는 김준수에게 손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요청했다. 그러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김준수는 당황해 진땀만 흘렸다.
이를 본 문희준은 “선배님이 하이파이브 하자는 거자”며 재빠르게 넉살을 늘어놨다. 덕분에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해졌다.
문희준은 다른 출연자들도 살뜰히 챙겼다. 세 번째 출연하며 1승을 노리는 비투비가 생각보다 이른 등판에 당황하자 “그래도 남자답게 (각오를 밝혀) 달라”고 애교 섞인 응원을 보냈다.
또 문희준 특유의 넉살은 적재적소에서 활용됐다. 대기실의 때 아닌 침묵이 흐르자, 문희준은 옴므의 이창민에게 “실례가 아니라면 ‘이 노래’ 한 번 불러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창민은 “실례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문희준은 냉큼 자리에서 일어나 H.O.T.의 캔디를 춤과 함께 열창했고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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