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우리, 사귑시다”
곽시양이 김희애에게 폭탄선언을 했다. 첫 데이트에서 날린 깜짝 고백이었다.
14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4회에서 준우(곽시양 분)는 민주(김희애 분)와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다정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며 취향과 스타일이 같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준우는 민주에게 “왜 아직 결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민주는 “잘 생긴 연하남에 요리까지 잘하면 최고”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준우는 민주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민주의 손을 꽉 잡았다. 이에 민주가 놀라서 당황하자 이번에는 민주를 벽 쪽으로 몰아넣고 양팔을 뻗으며 ‘울타리’를 쳤다. 그리곤 “사귀자”며 돌직구 프로포즈를 던졌다.
준우는 “내가 어디가 좋으냐?”고 묻는 민주의 질문에 “처음 봤을 때부터”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이제부터 따져보고 계산도 좀 해보라”는 민주의 말에 “그건 사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한 여자만을 사랑하겠다는 순수한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튿날 준우는 상식(지진희 분)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민주와 사귀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민주가 당황해서 자리를 피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만남은 계속됐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나 쇼핑을 함께 하고 나란히 재래시장을 거닐며 물건을 사는 모습은 여느 연인들처럼 다정하고 행복해보였다.
곽시양이 김희애에게 전격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던 그 장면에서 극중 김희애가 ‘심쿵’을 느낀 것은 물론 여성 시청자들도 연하남의 박력있는 대시에 묘한 설렘을 가졌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김희애-곽시양 커플의 러브라인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를 은근히 질투하는 지진희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이제부터 삼각관계의 불타는 서막이 열리기 때문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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